필자는 건강검진후 뇌동맥류 소견이 있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영상을 등록하고 진료를 받으니 교수님께서 잘 안터지는 부위라고 하시면서 2년 추적 관찰을 하자고 하셨고
2년이 지난 올해 다시 MRI를 찍었는데 약간 커진것 같다는 말을 듣고
아직 젊으시니 평균 수명까지 사신다고 했을때 길다 그러니 우선 뇌혈관조영술을 하지고 하셨습니다.
저는 타 병원 에서 다시 MRA를 찍어서 정말 커졌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쉽지 않고 뇌동맥류 환우 카페에 보면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혈관조영술은 거의 필수라고 하셔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혈관 조영술을 받았습니다.
의사쌤이 검사안내를 하며 사인을 받는데
거의 수술수준으로 ㅠ.ㅠ 부작용 들으니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뇌경색, 뇌출혈, 혈관파열 혈전 등등 지금 생각해도 다시 듣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저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가 없거든요 먹는 약도 없구요
거의 위험요소는 없는 사람이라
입원하고 병실을 받으시 수액을 연결해 주셨는데 그때부터 소변 지옥이 ㅠ.ㅠ 계속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검사는 사타구니 부분을 절게하는것인데 마취주사맞으니 참을만했어요
기계가 계속 움직이고 의사쌤이 숨 들이마시고 내뱉으시고 참으세요 하시고 나면 눈 앞에 반작반짝 섬광이
양쪽 검사는 괜찮았는데 뒷쪽 혈관 검사할때 의사쌤이 어지려울수 있다고 했는데
헉 정말 어지렵더라구요 그리고 앞면부 쪽에 다시약을 뿌리고 검사는 끝났어요
대동맥을 타고 가는 검사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사타구니 바늘빼고 지혈 시킬때가 더더더 아팠어요 정말 확가 날정도였습니다.
너무도 친절하고 예쁜쌤이 들어오셔서 체중을 실어서 지혈하는데 눈물이
아참 저는 조형액 부작용이 천장을 보는데 뭔가 무슨 투명한 글라스같은 것이 떠다니면서 ㅠ.ㅠ
순간 의사쌤 불러서 눈에 자꾸 뭔가가 떠나닌다고 했더니
위사쌤이 호출받아서 오셨거든요 손가락을 펴서 이게 몇개냐규 한쪽 이 까맣게 보이냐 등등 물으셨고
잘 보인다 말씀 드렸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하셔서 알았다고 했는데
바늘뽑아주시는 쌤의 지혈을 꼼꼼하게 해주셔서 넘 아파서 글쎄 눈에 떠다니는 현상이 바로 없어 졌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점점 심해져서 무서웠거든요
한쪽이 너무 아프면 다른쪽은 정말 안 아프게 되는지
지혈 잘 된것 확인하고 퇴원했습니다.
의사쌤 간호쌤 말씀이 조영제가 상당이 끈끈하고 방광을 통해서 나가기 때문에 물을 하루에 2~3리터 먹으라고 해서
지금 좋아하는 커피도 못 마시고 며칠째 계속 물만 마시고 있어요
일도 못나가고
이상하게 입원전까진 괜찮았는데 입원하고 수액맞고 병실에 있으니 너무 무섭고 슬폈답니다.
원래는 담당교수님께서 수술하기로 했으나 그 교수님 아래 선생님께 검사받았습니다.
약간 마루타 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검사후 꼼짝말고 4시간동안 있어야 하는데 저는 있을만 했어요
가장 문제가 화장실 이용인데요 4시간 그거 못참나 하시겠지만 계속 수액을 맞고 있기 때문에
정말 화장실이 급합니다.
저는 간호쌤께 변기 받았습니다.
처음이라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저귀보다는 변기 사용이 훨씬 편했던것 같아요
한편으론 당뇨 고혈압 고지혈 없을때 찍는것이 위험성이 더 낮은것을 잘 알고있고
의료파업으로 검사가 안 밀어진것이 다행이기도 하니
검사후 의사쌤이 올라오셔서 정확한 사이즈는 말씀을 안해주시고 비슷하다고 ^^; 하시면서 퇴원하면 된다고
외래는 이주뒤에 가기로 되어 있어요
정확한 사이즈를 물어보려구요 커진것 맞는지 안커진거면 감사하며
잠시 멈췄던 생존운동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건강이 최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