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매개바이러스뇌염(Tick-borne encephalitis, TBE)은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Tick-borne encephalitis virus, TBEV)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감염병이다. TBEV는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idae)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3가지 아형(European, Far-Eastern, Siberian)이 있다.
원인
TBEV는 주로 감염된 진드기의 침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진드기는 주로 유럽, 아시아, 북미의 온대 및 아한대 지역에 서식한다. 사람 간 전파는 매우 드물며, 수혈, 장기이식, 모유수유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증상
TBE의 증상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후 4~28일 사이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2단계의 임상 단계를 보이며, 1단계는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근육통,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약 5일간 지속된다.
2단계는 약 1주일간의 무증상기 후 신경계 증상 발생 단계이다. 경증의 수막염부터 중증의 뇌염(척수염이나 척수마비를 동반할 수 있음)까지 다양한 범위의 임상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임상적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척수마비의 경우 주로 팔이나 어깨에 발생하며 호흡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
TBE에는 특별한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고,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치료가 주 치료이다.
예방법
TBE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TBE 백신
TBE 백신은 유럽, 러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3회 접종으로 95%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은 감염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권장된다.
결론
TBE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감염지역 여행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